1. 개요





2. 강의 세부내용


→ 강의 목차

→ 강의 소개글 (긴 소개)

현대 과학 기술은 전 지구적 영향력을 발휘하며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종과 물질을 더욱 빠르게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기술은 초국가적인 기업을 통해 확산되며, 이에 의존하는 많은 존재들은 내적 자율성을 잃고 극심한 양극화와 기후 위기에 직면하여 대응 방안을 찾기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예술가는 매우 특수한 위치에 있습니다. 예술가는 강한 내적 동기를 통해서만 창작이 가능하며, 예술적 행위를 통해 물질 간 새로운 배치와 연합 관계를 지속적으로 재구성하는 연결자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예술 행위는 오늘날 더욱 중요하게 보존되어야 하며, 개인의 자율적 의지와 동기를 찾고자 하는 마음이 행위자들 안에서 피어나야 합니다.

본 강의는 2009년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독립 예술공간이자 아티스트 런 스페이스인 413beta(구 공간 사일삼)의 시작점을 출발로, 신생 공간의 동력과 대안적 아트 플랫폼들의 등장 배경, 그리고 그 사이에서 예술가들의 활동 맥락을 기술과 사회의 관계망을 통해 탐구합니다. 사일삼의 운영자이자 pack 아트 플랫폼의 디렉터이며 독립 기획자로 활동하는 김윤익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가 개인과 예술 생태계, 더 넓게는 현대미술까지, 예술가에게 주어진 제약과 그 제약 속에서 각자의 활동 경로를 개척하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에 대해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