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K은 2017년 첫 행사 이후, 2018년 11월 9일부터 18일까지 문래동 공간사일삼에서 <PACK2018: 팅커벨의 여정>을 열었습니다. 이 행사는 '팅커벨의 여정'이라는 부제 아래, 디즈니 만화 캐릭터 팅커벨처럼 작은 몸으로 세계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모티브를 바탕으로, 현대미술을 더 가깝고 자유롭게 접근하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정육면체 큐브 내 전시와 합리적인 가격의 작품 판매는 미술 소비 문화를 더욱 확장시키는 PACK의 독특한 시도입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크고 값비싼 미술작품에 대한 대안으로, 일반 대중이 미술을 쉽게 구매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노력했습니다. 20대 신진 예술가부터 70대 원로 예술가까지 참여하며, 김용익, 잭슨홍, 리슨투더시티 등의 기성 작가들의 미발표 신작 출품으로 젊은 세대와의 교류를 기대하게 만들었고 이를 통해, 미술의 생산과 소비 과정에 더 와닿는, 손에 잡히는 형태의 미술을 제안했습니다.